내가 전투적인 이유

3시간짜리 회의를 마치고 나왔다. 첨예한 분위기이고 토론과 발표가 적극적인 이곳에서, 이런 난상토론은 무척이나 힘들다. 숫자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이 끝나면 개별 유닛들의 입장을 밝히고 어떻게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것들.



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토론에 참여하지 않으면 잉여인간이 된다. 다른 사람들의 말도 잘 들어야 하고, 내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. 이런 모습이 대학원에서는 거만하게 또는 튀려는 행동이라고 많은 지적을 받고는 했다.



진이 다 빠져서 좀 걷고 할려고 멀리 와있다. 내일부터 교육인데 아무래도 빠져야 할 것 같고, 일정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. 내일 학교에 갈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. 저녁에는 일찍 들어가서 숙제도 해야 할텐데, 여유가 있을런지 모르겠다.



오늘하고 금요일은 꼭 운동하러 가야지.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너무 힘들어서, 피곤해도 새벽에 가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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